안녕하세요!
다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친구들과 친구 생일겸 우정여행을 갔다 왔어요.
위치는 충청북도 청주에 있는 옥화용소절경펜션!! 이름 참 어렵네요.
항상 친구들 단톡방에서 여행 가자 뭐 하자 하는데 막상 진행하는 사람도 없고 말도 없어서 친구 중에 한명이 즉흥적으로 예약하고 통보해줬어요ㅎㅎ 수영장도 있고 족구장도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죠......
근데 주말 날씨를 찾아보니 강수확률 100%..... 환불도 어렵고 해서 그냥 가자고 했어요.
그렇게 돼지 두명과 장보고 점심 먹고 친구들 픽업해서 출발했습니다.
(누가 제 친구들 목 좀 찾아주세요)
1시간 30분정도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마당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둘러싸여 있었어 마당이 시각적으로 더 넓어 보였어요.
반려견이나 아이들이 뛰어다니기 딱이고 앞쪽에 강이랑 산이 있어서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았어요.
가족단위로 놀러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빼고는 다 가족단위로 놀려오셨어요.
방도 넓고 5명이 자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침구류와 타월도 넉넉하니 있었고 추가로 원하면 주신다고 하셨어요.
도착하자마자 음식 냉장고에 넣고 옷만 갈아입고 바로 수영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물은 역시나 얼음물처럼 차가웠어요. 다행히 옆쪽에 작은 유아 풀이 있는데 그쪽 물은 따뜻한 물이 있어서 번갈아
가면서 놀았습니다. 30분 정도 놀다가 족구장이 보여서 족구도 했습니다.
매점에서 공을 빌려주셔서 간단하게........ 1시간 조금 넘게 했어요.
고기 굽기+저녁 차리기+치우기 내기가 걸리니 다들 눈이 돌아가서 죽기 살기로 했습니다.
(아무도 안 다치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중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응??더 재미있는데? 역시 스포츠는 수중전이죠ㅎㅎㅎㅎ
땀도 흘리고 배가 고프니 들어와서 저녁 준비를 했습니다.
바베큐 그릴도 넓고 숯도 엄청 많이 넣어주셨어요! 덕분에 두 번 만에 다 구웠습니다.
고기 구울 때쯤 비도 그쳐서 분위기도 딱 좋았어요. 조촐하게 한상 차리고 술 한잔 했습니다.
역시 바베규 조합은 고기+비빔면 국룰이죠.
제가 버섯을 좋아하는데 새송이버섯 꼭지만 따서 그 안에 소금 살짝 넣어주고 구워주면 안으로 수분이 생기면서
짭조름하게 구워집니다. 추천 추천!!
우정여행 잘못하면 손절여행으로 바뀔 수 있는데 즉흥적으로 계획 없이 온 거 치고는 너무 재밌게 놀고 왔습니다.
근처에 속리산이나 다른 산들이 많이 있어서 산타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옥화용소절경펜션 너무 감사합니다!!